[헬스조선] 뚱뚱한 어린이, 키도 안 커… 어떻게 빼야 하나?
소아비만은 어린이 성장 과정에 각종 문제를 유발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린이, 청소년 사이 비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인이 돼서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울 뿐더러, 소아기에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당뇨병 같은 성인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서 고도비만아 324명을 대상으로 합병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고지혈증 61.7%, 지방간 38.6% 고혈압 7.4% 당뇨병 0.4%로 매우 흔했다.
미즈메디병원 성장클리닉 박성원 진료과장은 "비만은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초경이 빨라지고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돼 키가 덜 크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아비만의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교정을 통해 이루진다. 원칙적으로 약물과 수술요법은 소아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박성원 진료과장은 "과도한 다이어트는 소아 체중 조절에는 도움이 되지만, 키에 영향을 미쳐 성장 속도가 함께 느려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의 식이요법에 의한 체중감량은 서서히 장기간에 걸쳐 시행돼야 한다. 또한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최소 3~4회 이상 지속적으로 운동해야 하고, 운동 전후 물 대신 당분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박성원 진료과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라며 "일반적인 성장 패턴을 벗어나 갑자기 체중이 많이 늘거나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 그 이유가 다른 다양한 질환과 심리적인 문제에 있지 않은지 확인이 필요하고, 아이의 키 성장이 함께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소아내분비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미즈메디병원 성장클리닉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말까지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미즈메디병원 성장클리닉에서 진료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 시 실천사항에 대한 도전장을 작성 후 방학기간 '나의 다짐'을 잘 실천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의 어린이 도전과제는 ▲음료수 마시지 않기 ▲골고루 잘먹기 ▲꾸준히 운동하기 ▲하루 8시간 이상 푹자기 ▲스마트폰, 컴퓨터, TV사용시간 줄이기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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